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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 또 사상 최고

뉴욕시 렌트가 고공행진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241달러로, 직전달(4175달러)보다 1.6% 상승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1년 만에 8.1% 올랐다.     맨해튼 평균 렌트는 5270달러로, 5000달러를 훌쩍 넘었을 뿐 아니라 5000달러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 전월대비 3.0%, 전년동월대비 9.3% 상승했다.     렌트 증가폭은 브루클린과 퀸즈에서 훨씬 더 컸다.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은 3500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8%나 뛰었다. 북서부 퀸즈 지역의 경우 렌트 중간값이 3525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2.8% 급등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렌트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렌트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데다, 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는데도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다. 신규 렌트가 시장에 풀릴 경우 평균 30일이면 계약되는 수준이다.    부동산 감정회사 ‘밀러 새뮤얼’의 조너선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재고가 점차 늘고는 있지만 아직도 뉴욕시에선 렌트가 더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봄~여름철 렌트 성수기가 끝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밀러 CEO는 특별한 경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향후 약 4개월간은 렌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뉴욕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상승세 렌트 중간값

2023-05-18

집값·렌트 급등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집값 상승과 함께 뉴욕시 렌트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주택공급이 크게 늘지 않는 가운데 저금리 막바지에 모기지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집값이 올랐고, 도시를 떠났던 사람들이 하나둘 돌아오며 수요는 늘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올랐지만 수요가 여전해 당분간 집값과 렌트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Streeteasy)에 따르면, 지난달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약 3870달러로, 작년 3월 2795달러 대비 1000달러 이상 올랐다. 소호 인근 렌트 중간값은 4322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51.1%나 뛰었다.     조슈아 클라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11년 시장분석을 시작한 후 가장 빠른 속도로 렌트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전 10년간 뉴욕시의 전년동기 대비 렌트 증가율은 평균 0~10% 수준이었다.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등 맨해튼 외곽 인기지역의 렌트 역시 약 3800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5.7% 상승했다. 퀸즈는 상대적으로 렌트 상승률이 높진 않았지만, 맨해튼과 인접한 롱아일랜드시티(22.4%)와 아스토리아(21.1%) 등은 20% 이상 올랐다.     문제는 아파트를 찾는 것 자체가 갈수록 더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지난해 1분기 스트리트이지엔 5만6973개의 렌트 매물이 게시됐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만3419개만 올라왔다. 렌트 매물이 작년의 절반보다 더 적은 수준이 돼 경쟁이 치열해졌고, 결국 ‘부르는 게 값’이 된 상황이다. 일부 렌트 수요자들은 일부러 정보업체에 올라온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렌트를 선점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집값과 렌트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오른 것은 부담이지만, 팬데믹과 지정학적 영향 때문에 여전히 주택 건설이 지연되고 있고, 수요는 폭발하고 있어서다. 전국 주요 대도시 지역의 평균 집값을 측정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는 2월 19.8%(연율 기준)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는 2023년 3월까지 집값이 14.9%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상승 전 전망치(16.0%) 보다는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급등세 렌트 렌트 급등세 렌트 상승세 렌트 상승률

2022-04-26

끝날 줄 모르는 뉴욕일원 렌트 폭등

기승을 부리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잠잠해지면서 뉴욕 일원 렌트가 말 그대로 폭등하고 있다. 집주인들이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직전에 세입자들에게 크게 오른 렌트를 제시하면서 난감해진 세입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렌트 안내사이트 줌퍼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뉴욕시 1베드룸 평균 렌트는 3195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9%(720달러) 급등했다. 2베드룸 렌트는 약 3300달러로, 역시 전년동월 대비 27%(700달러) 올랐다. 1년만에 렌트가 30% 가까이 뛴 셈이다. 전국적으로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등 렌트가 극단적으로 오른 지역들이 있었지만 뉴욕시 평균 렌트가 가장 높았다. 이미 지난해 연간 뉴욕시 렌트가 49.9%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올해도 렌트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셈이다.   렌트가 크게 올랐지만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외국인 유학생 수가 회복되고, 도심에서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렌트 계약 경쟁은 치열하다. 아바 하워드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스 리얼터는 “새 렌트 매물이 뜨기만 하면 하루 반 만에 60건 이상의 문의를 받을 정도”라며 “누가 가장 빨리, 더 비싼 렌트를 제시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부퀸즈 등 최근 인기가 높은 지역에선 렌트 중간값이 약 2811달러(더글러스엘리먼 기준)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갑작스러운 렌트 인상 통보를 받고 울며 겨자먹기로 이사해야 하는 세입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속속 전해진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맨해튼 웨스트빌리지 스튜디오에서 월 2696달러를 내고 살던 앤 케네디(26)는 렌트계약 만료 90일 전에 집주인이 렌트를 46.5% 인상한 3950달러를 제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케네디는 “거의 퇴거 통보와 마찬가지로 느껴진다”며 “이 정도의 렌트 인상은 감당할 수가 없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뉴욕 일원의 렌트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적어도 부동산 시장에선 이미 팬데믹이 끝난 셈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리얼터는 “2021년부터 렌트가 폭등하면서 뉴욕 일원에서 점점 2000달러 수준의 렌트도 소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일원 렌트 렌트계약 만료 렌트 상승세 렌트 급등세

2022-02-23

뉴욕일원 렌트 내년에도 급등 전망

내년에도 뉴욕 일원 렌트가 크게 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뛴 물가상승률이 렌트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뉴욕으로 돌아온 유학생·직장인이 많아져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다. 이미 뉴욕시민들이 식료품과 기름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대료도 당분간 안정되기 어려워 암울하다는 전망이다.   14일 더글러스 엘리먼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맨해튼 렌트 중간가격은 3450달러로 작년 같은달(2957달러) 대비 16.7% 올랐다. 임대 할인까지 포함한 중간가격은 3369달러로 전년대비 22.8% 뛰었다. 팬데믹 초반 집주인들이 임대계약시 1~2개월 가량 렌트를 보너스로 제공했는데, 요즘은 이런 혜택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인 밀집 지역이자 아시안 수요가 큰 퀸즈 북서부지역 임대할인포함 중간가는 2504달러로 10.1% 상승했다. 특히 11월 신규계약 건수(369건)가 전년 동월(183건) 대비 101.6%나 늘었다. 2020년 9월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브루클린 신규계약도 1361건으로 21.3% 늘며 13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에 같은 매물을 구하려면 가격을 높여야 집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으로 갔다가 최근 뉴욕으로 돌아온 한 유학생은 렌트 상승세를 체감하고 있다. 그는 “같은 매물이라도 최소 500달러 이상 더 써야 집을 구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작년 초 브루클린 베드포드 2베드룸을 월 2550달러에 구했던 한 가정은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같은 건물 다른 아파트가 3778달러에 임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특히 스튜디오 매물이 품귀 현상”이라며 “팬데믹 이전 2500달러에 구하던 매물이 3000달러가 넘었고, 그마저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해외유입자들이 많아져 뉴욕 렌트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낸시 우 스트릿이지닷컴 애널리스트는 “내년 봄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며 “공급이 일정해 수요가 높으면 임대료가 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레그 맥브라이드 뱅크레이트닷컴 수석 재무분석가는 “많은 임차인이 계약 갱신 때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다면 임대료도 이를 반영해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렌트 급등과 재택근무 활성화로 밀레니얼 세대가 아예 집을 사는 트렌드도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일원 렌트 렌트 상승세 맨해튼 렌트 가량 렌트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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